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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와인산업 발전에 기여한 한국 국제 소믈리에 협회장 "고재윤"

편집부 | 기사입력 2012/04/28 [23:29]
“한국 전통주를 세계 명주로 키우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국내외 와인산업 발전에 기여한 한국 국제 소믈리에 협회장 "고재윤"

“한국 전통주를 세계 명주로 키우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편집부 | 입력 : 2012/04/28 [23:29]
▲ 고재윤     © 편집부
2010년 보르도 생떼밀리옹 쥐라드 와인기사 작위 수여에 이어, 부르고뉴 슈발리에 뒤 따스뜨뱅 와인 기사작위도 받으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와인과 함께해온 15년 세월의 보람을 느껴요. 일생에서 정말 명예로운 일이지요. 한국와인산업을 국제적으로 알리게 된 것도 기쁘고요.” 

어떤 계기로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1998년 쉐라톤 워커힐호텔 식음료부장 시절에 독일상공회의소와 독일와인협회가 주관하는 와인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어요. 그때 독일에서 교육 받으며 와인에 눈 뜨게 되었죠. 그 다음해 스위스 호텔대학에서 와인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협회장으로서 중점적으로 추진하시는 일은?
“5월에 아시아· 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를 대전에서 개최합니다.
아시아 · 오세아니아 지역 10개국에서 2명씩 선발되어 총 20명이 경기를 치릅니다. 일차적으로 와인이론 시험, 와인 테이스팅, 서비스 경기로 3명을 선발하고요. 다음으로 음식과 와인의 조화, 메뉴· 와인리스 오탈자 수정하기, 와인 한 병으로 같은 분량으로 글라스에 따르기, 와인의 맛과 향을 돋우는 디캔딩, 와인·물· 증류주 블라인드 테이스팅 등으로 최종 우승자를 뽑습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40개 전통주와 국산와인회사들이 참가해 국내 전통주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입니다.
 
2016년 세계소믈리에경기대회도 한국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해마다 10월이면 열리는 대전 와인&푸드 페스티발을 대표적 문화축제로 만들 계획입니다.
유럽, 미주의 와인양조방법을 벤치마킹하여 전통주가 세계적인 명주로 탄생하는데 기여하는 것 또한 제 바람 중 하나입니다.”

기억에 남는 와인과 음식이 있다면?
“몇 년 전 마신 1890년 산 포르투갈의 포트와인과 우즈베키스탄 1938년산 스위트와인이 기억에 남아요.
프랑스에서 먹은 거위간과 소테른 와인, 이탈리아 피에몬테에서 맛보았던 송로버섯요리와 네비올로 와인, 스페인에서 먹은 애저요리와 리오하 템프라니뇨 와인도 좋았습니다.”

주꾸미 볶음, 꽃게찜에는 어떤 와인이 잘 어울릴까요?
“와인을 고를 때는 음식이 나는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을 고르면 좋습니다. 주꾸미, 꽃게가 서해안 해물이니, 대부도 캠벌얼리 포도로 양조하는 그랑꼬또 레드와인을 추천합니다.”

와인산업과 소믈리에의 전망은 어떤가요?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웰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술에 대한 기호도 고도주에서 저도주로 바뀝니다. 소믈리에는 미래 유망직업 10위 안에 들 정도로 전망이 좋습니다.
와인산업의 미래도 밝기 때문에, 10년 안에 우리나라도 미국·유럽·일본처럼 와인전문가가 대우받는 날이 올 겁니다.”

와인 문화·산업이 활성화되려면 어떤 점이 달라져야 할까요?
“우선 와인을 술이 아닌 음식으로 보고 문화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와인은 1년에 한 번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도 필요하고요.
또 현재는 와인 대부분이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소비되는데, 45% 정도가 가정에서 소비되어야 정말 대중화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산 와인 소비량도 지금보다 훨씬 많아져야겠지요.”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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