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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플랜&코디네이터, 노인환자 포괄적 케어 반드시 필요”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9/04/22 [15:20]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에 속히 도입

“케어플랜&코디네이터, 노인환자 포괄적 케어 반드시 필요”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에 속히 도입

식약일보 | 입력 : 2019/04/22 [15:20]

21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노인환자 관리 방안 모색’을 강의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조경희 교수(사진)는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5년에 1000만 명이 넘고, 2035년에는 1500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17년 처음으로 유소년(0~14세)보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많아져 노령화 지수가 100을 넘어섰고, 노인인구 중 85세 이상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어 2015년 7.8%, 2017년 8.5%, 2021년에는 10%를 넘어설 전망이다.

 

조교수에 따르면 만성질환은 ‘완벽하게 회복되기 어렵거나 상당히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을 일컫는데, 2015년 만성질환자는 1439만(전체 28.5%, 전년 대비 2.9% 증가, 진료비 8.0% 증가), 2개 이상 만성질환을 갖는 복합만성질환자는 약 430만 명 (전체의 약 8%)이다.

 

복합 만성질환의 구성을 유병률이 높은 순서대로 살펴보면, 고혈압+만성요통+관절증(19.0%), 고혈압+만성요통+당뇨병(5.94%), 고혈압+관절증+당뇨병(3.02%) 순이다. 국내에서는 복합 만성질환자의 관리를 위해 ‘의원급 만성질환 관리제’, ‘고혈압, 당뇨병 등록관리 시범사업’, ‘만성질환관리사업’,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 등을 거쳐 현재로는 모두 통합하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장기요양서비스 및 복지서비스를 합쳐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케어)’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방문 진료 제도는 의료계와 정부의 논의 하에 ‘방문에 대한 요양급여 비용’, ‘왕진에 관한 법률 제정’, ‘의료인의 법적 책임 문제’ 등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복합요구가 있는 환자를 위한 케어 모델로는 의료보험, 지자체, 국가 예산을 이용하여 PACE (Program of All-Inclusive Care for the Elderly), GRACE (Geriatric Resources for the Assessment and Care of Elders)와 같은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

 



조경희 교수는 일산병원에서 노인 환자의 포괄적 케어를 위하여 의료전달체계 및 복지 서비스 연계 시범사업을 3년간 시행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케어 플랜”을 작성하여 지역사회 의원과 함께 환자를 공유하고, 케어코디네이터 (간호사, 사회복지사)를 이용하여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 사업이 향후 의료 그리고 복지 서비스 연계의 중요한 기초 사업으로 위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노인 환자에서의 접근은 추후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에 맞추어 재편되어 갈 것이며, 의료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방문 진료가 활성화 되어 갈 예정이라면서, 급성 중증 질병은 의료전달체계 발전에 맞추어 관리되어 나아가며, 응급진료 기능은 환자 중심으로 고도화되어 가야하고, 요양서비스 및 복지서비스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케어) 사업의 흐름에 따라서 보건·의료·복지가 통합되어 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희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현재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임상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대한임상노인의학회는 1992년 결성된 대한노인병연구회를 모태로, 노인질환의 예방,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연구와 학문적 교류를 통해 노인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노인의 복지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1999년 발족된 이래, 매년 춘추계 학술대회 및 노인의학전문 인정의 자격 고시를 시행하면서, 지회 연수강좌 및 집담회를 통해 노인관련 여러 임상적 문제들에 대한 증례를 공유하고 올바른 평가를 통한 최선 치료지침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학회 홍보이사인 황희진 교수(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노인의 만성질환 관리, 흔한 노인증상(과민성 방광, 가려움), 근골격계질환, 치매, 삶의 질, 요양병원에서 욕창 및 행동장애에 대한 최신지견을 다뤄 학회장을 가득 채운 700여명의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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