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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오십견’ 자가진단 위험…숙련된 전문의 찾아야

편집부 | 기사입력 2012/09/26 [14:10]
어깨질환 힘줄파열 관절경수술이 대세

무턱대고 ‘오십견’ 자가진단 위험…숙련된 전문의 찾아야

어깨질환 힘줄파열 관절경수술이 대세

편집부 | 입력 : 2012/09/26 [14:10]


어깨는 관절 중에서 가장 운동범위가 넓은 관절인 동시에 매우 불안정한 부위다. 이 때문에 특별히 무리하지 않아도 어깨 결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있는 경우 으레 ‘오십견’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을 참거나 오랜 기간 방치하면 옷도 못 갈아입을 정도로 어깨 관절에 손상이 온다.

그런데 그저 나이 들어서 아픈 것이라며 물리치료를 받고, 약을 먹으며 6개월 정도 고생하다 보면 관절운동 범위는 줄지만 그럭저럭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심해진다면, 단순 근육통이나 오십견보다는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어깨관절은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이라는 힘줄로 이뤄져 있는데, 이 4개의 힘줄이 사방에서 합쳐져 하나처럼 모인 것이 ‘회전근개’다. 이것이 찢어지거나 끊어지는 질환이 ‘회전근개파열’이다. 외상이나 외부의 압박, 반복적 충격 등으로 생긴다.

처음엔 염증이 발생하는 회전근개염으로 시작되다가 통증이 지속되는데도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진다.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 올리지 못하고 극심한 통증이 온다. 이상한 것은 일단 팔을 완전히 들어 올리면 통증이 사라진다는 것.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어깨 통증과 관절이 굳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오십견은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 데 비해 회전근개파열은 어렵게라도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아울러 오십견은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이 생기면 파열된 어깨 근육이 퇴화해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면 아예 팔을 못 쓸 수도 있다.

관절내시경으로 수술 부담 크게 줄여

최근엔 관절내시경 수술이 도입돼 훨씬 간단하게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의 치료가 가능해졌다. 어깨관절 부위를 절개하는 것이 아니라 6㎜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집어넣은 뒤 수술하는 것.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고 충돌을 일으키는 염증 조직을 제거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진다.

어깨 관절내시경 장비는 수술 난도가 높고 고가인 탓에 대학병원 등에서 주로 시행했지만 최근 들어 개인병원에도 많이 도입되는 추세이다. 특히 최신 HD 관절경을 도입해 수술 효과를 높이는 병원들도 늘고 있다.

수술 방법은 어깨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파열 부위를 관절내시경으로 보며 염증 부위를 없앤다. 또 회전근개의 거친 면을 매끄럽게 다듬거나, 손상된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방법으로 끊어지거나 찢어진 힘줄을 원상 복구시킨다.

수술 후 상처도 매우 작고, 출혈이나 후유증 위험이 거의 없다. 관절내시경으로 관절 속 상태를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후 결과가 좋아 환자들의 관절수술에 대한 부담감도 줄인다.

안산 한사랑병원 정형외과 성승용 과장(전문의)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어깨관절 수술은 문제가 생긴 관절조직을 무조건 제거하거나 다른 보형물로 대체하지 않고, 자기 관절을 최대한 살린다는 장점도 있다”면서 “어깨나 무릎관절경은 최신기구가 필요한데다 숙련된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경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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