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3차 전세기 147명 입국…유증상자 5명

홍콩·마카오 등 특별입국절차 적용지역 확대…자가진단 앱 설치

식약일보 | 입력 : 2020/02/12 [17:08]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임석 하에 박능후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각 부처와 함께 △3차 우한 국민 이송 준비사항, △행사·축제·시험 등 집단행사 개최 지침 △혈액수급 방안 △특별 입국절차 및 자가관리 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차 우한 국민 이송 진행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2월 11일 8시 39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2월 12일 6시 23분 김포공항에 도착한 임시항공편은, 우리 국민과 그 배우자 및 직계가족 외국인 147명이 한국으로 들어왔다.

 

우한 국민과 그 가족들은 △중국 출국 전 중국 당국의 검역을 거친 후, △탑승 전, △국내 입국 시 3차례에 걸쳐 검역을 거쳤다. 탑승 전(1명)과 국내 검역 과정(4명)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유증상자 5명 및 그 자녀 2명(11세, 15개월)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증상이 없는 140명만 14일간 임시생활시설인 국방어학원에 입소해 다시 진단검사를 한다.

 

또한, 7개 부처 정부 합동지원단은 우한 국민 등의 안전한 이동 지원을 위해 이동 차량 45대 등을 투입하고, 우한 국민의 입소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국방어학원에 대해 생활 물품 준비 및 방역관리 등을 조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우한 국민과 그 가족들이 건강하게 귀국하도록 검역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나라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방역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입국한 우한에서 귀국한 국민의 이송·격리와 관련해 입국 국민과 가족의 인권 및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취재와 보도에 신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공동으로 대규모 행사나 축제, 시험과 같은 집단행사를 개최할 때 주최기관과 보건당국이 참고할 수 있는 권고지침을 마련하여 오늘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행사개최 시 필요한 방역 조치나 행사를 연기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민간과 공공부문의 문의가 많아, 참고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권고지침에 따르면 주최기관이 집단행사를 전면적으로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성은 낮으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방역적 조치를 충분히 병행하며 각종 행사를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주최 기관에게 △보건소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사전 안내 및 직원교육 등을 철저히 하고, △참가자가 밀접 접촉하여 호흡기 전파가 가능한 프로그램은 제외하고, △만약을 대비한 격리공간을 확보하는 등의 조치와 함께, △집단행사장소의 밀집 및 감염 우려를 낮추려는 조치 등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대책지원본부는 정부·지자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대해서도 별도의 운영지침을 배포·시행했다.

 

정부·지자체가 주최하는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경제 활성화도 고려하여 철저한 방역 조치를 마련한 후 시행하도록 했다.

 

2월 12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지역에 홍콩과 마카오가 포함된다. 현재는 모든 중국발 내외국인 입국자에 대하여 특별입국절차를 적용 중이나, 홍콩과 마카오는 제외돼 있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홍콩과 마카오는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으로 중국 본토와의 왕래가 잦고 최근 환자 발생률이 높아 이를 포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2월 11일 화요일 0시부터 24시에 입항한 중국발 항공·여객 총 76편 기준, 총 3,355명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했다.

 

또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2월 12월부터 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내·외국인의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위한 모바일 ‘자가진단 앱(App)’을 설치하도록 하여 입국 후 사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자가진단 앱을 설치한 입국자는 입국 후 최대 14일간 매일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매일 1회 발열, 기침, 인후통 등 감염증 의심증상 발현 여부를 입력하게 된다.

 

이 앱에서 1개 이상의 증상을 선택한 경우,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및 선별진료소 정보를 우선 안내하여 자발적인 상담을 유도한다.

 

이틀 연속 의심증상을 선택한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 정보를 담당 지자체에 연계하여 선별진료소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등 보다 집중적인 사후관리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이 앱은 선별진료소 연락처, 질병관리본부 1339 상담콜센터 SNS 채널도 연결되어 있어, 감염증 의심증상 등과 관련된 의문을 해소하고 조기 대처를 지원한다.

 

이 앱은 오늘 12일부터 공항·항만의 입간판 및 특별입국신고서에 적힌 URL과 QR 코드를 통해 설치할 수 있다.

 

아울러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각 공공기관과 단체, 개인 등에 대한 헌혈 독려를 요청했다.

 

2월은 설 연휴, 방학 등에 따른 혈액보유량 감소 시기인 데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겹쳐 단체헌혈이 취소되고, 사람들이 외출을 피함에 따라 개인한 혈도 감소 중이라고 발표했다.

 

2월 중에는 지금까지 학교 1,150명, 공공기관 1,860명, 군부대 8,650명, 일반단체 3,760명 등 15,420명이 단체헌혈을 취소했고, 혈액보유량도 평균 약 3일분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안정적 기준인 약 5일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한, 향후 수급 악화가 지속하는 경우 수술 연기 등 진료 차질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대한적십자사가 직원들의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헌혈의 집과 헌혈 버스에 대한 소독작업에도 완벽히 하고 있다”라며, “긴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단체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오늘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이름을 ”씨오브이아이디-일구(COVID-19)“로 정했다고 밝혔다. 씨오(CO)는 코로나, 브이아이(VI)는 바이러스 디(D)는 질환, 일구는 2019년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의 이름이 부정확해지거나 낙인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고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 또는 사람들의 집단을 지칭하지 않고 △발음이 쉬우면서 동시에 △질병과 관련이 있는 이름을 고려하여 결정했다며, 앞으로 정부가 질병 정책을 수립·집행함에서도 이 점을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다만, 이 영어식 이름이 긴 편이어서, 질병관리본부의 의견을 수용하여 정부 차원에서는 ‘코로나 19(일구)’라는 한글 표현을 별도로 정리해 명명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최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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