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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유산 “산분해간장” 광복절 맞아 추방 캠페인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20/08/14 [16:21]

식민지 유산 “산분해간장” 광복절 맞아 추방 캠페인

식약일보 | 입력 : 2020/08/14 [16:21]

산분해간장 관련 일제 잔재 식민지 음식문화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캐페인 전개된다.

 

전통발효간장 제조자 단체인 ‘간장협회(우춘홍 고은정 위원장)는 광복절을 기념해 모임을 갖고 산분해간장 추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2회 째인 올해 캠페인에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발효산분해간장과 전통발효간장 맛 비교 체험, 산분해간장 추방 피케팅 등과 생협 등 소비자단체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자료 발간, 전통장류를 활용한 레시피북 발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발효식품인 산분해간장은 염산으로 식물성단백질을 분해해서 만든다. 산분해간장은 일제 침략전쟁 시기인 1930년대 전쟁 물자의 하나로 한반도에 들어왔다. 광복 75년을 맞은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간장은 식민지 유산인 산분해간장이다. 그 뿌리가 있는 일본에서는 산분해간장을 간장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거의 먹지도 않는다.

 

 

간장협회가 실시한 ‘2020 소비자 간장인식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절반인 43.4%가 산분해간장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장협회는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혼합간장의 70% 이상 차지하는 산분해간장에 대해 소비자들은 잘 모르고 있다”라며 “협회 회원들 지인들을 위주로 진행한 것이라 일반 소비자들은 산분해간장을 모르는 비율이 보다 높을 수 있다. 산분해간장에 대해 소비자들이 잘 모른다는 것은 그동안 발효식품인 것처럼 판매해온 산분해간장 업체들과 이를 방치한 정부 부처에도 소비자 알권리 차원의 문제가 있다”라고 했다.

 

간장협회 고은정 위원장은 “올해 식약처에서는 혼합간장 전면라벨에 산분해간장 포함 여부와 비율을 표기하기로 했다. 이는 전통장류 제조자들과 소비자단체, 생협관계자들의 주장을 받아드린 것이다. 환영할 일이다”라며 “산분해간장은 간장맛소스일뿐 간장이 아니므로 산분해간장을 더 이상 간장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못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간장협회는 전통발효간장 제조자들과 관계자들의 모임으로 전국 1200여 개 전통발효간장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전통발효장류에 대한 진흥과 제조환경 개선, 교육과 연구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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