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평균 102명(9,137명/90일)의 환자가 투약할 것으로 추계했지만, 실제로는 일평균 25명(1,325명/52일)이 투약해 정부 예측의 4분의 1수준인 반면, 중증환자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예산은 오히려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봉민 의원실(보건복지위원회, 부산 수영구)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셀트리온 개발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 투약환자 현황’에 따르면, 실제 투약환자수가 질병관리청의 예상치 보다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하루 확진자 300명을 가정, 1분기(90일)에 약 3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 중 경증환자는 9,137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렉키로나’ 구입 예산 42억 4,300만 원을 예비비로 신청했다. 하지만, 4월 9일 기준 총 투여환자수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1,325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중증환자 2,506명을 추계해 예비비를 신청했지만, 실제 투약환자수는 2,840명으로 계획대비 13%가 초과했다.
질병청은 1분기 3천명분의 치료제를 구입했고, 예산이 부족해 렉키로나주 구매 예산의 일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분기 코로나19 치료제 구입 예비비를 신청하면서 렉키로나의 예산을 1분기의 1/4 수준에도 못미치는 2,160명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전봉민 의원은 “정부가 500억 원 넘는 예산을 지원한 코로나19 국내 치료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며, 백신부족사태 속에서 치료제 개발은 더욱 절실한 상황으로 정부는 모든 역량을 투입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경남 기자 <저작권자 ⓒ 식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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