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언어 소통지침 만든 질병관리청 ‘감염병 유행 시 과학적 정보의 효과적 소통을 위한 통합 지침 연구’ 결과 발표 감염병 과학 정보의 국민 눈높이 소통 원칙 실무자 가이드라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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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기간 사용된 용어에 대해 국민들은 대체로 잘 이해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PCR검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트윈데믹’, ‘mRNA’ 같은 용어는 이해도가 낮게 나타났다.
또한, 전문용어를 6개의 유형으로 분류하여 분석한 결과, 유형에 따른 이해 정도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분류용어 유형(고위험군,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외래어 유형(트윈데믹, 온택트 등)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용어 유형을 고려한 소통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셋째, 언론인과 보건관계자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소통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보 제공과 감염병 유행 단계별 맞춤형 소통 전략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이에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감염병 과학 정보의 효과적 소통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본 가이드라인은 국민들이 감염병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소통 원칙 △전문적인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는 방법 △실무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점검표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실제 보도자료를 예시로 사용하여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감염병 과학 정보의 효과적 소통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민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 과학에 근거한 정책을 만들고 잘 소통하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하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소통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 언급했다.
연구의 책임자인 남서울대학교 최명일 교수는 “이번 연구가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감염병 상황에서 국민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들 간의 원활한 소통에 도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