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벽면녹화 시장 성장세…국내 업체 지난해 카타르 수출 시작 농진청, 국내 확산, 수출 지원으로 농가 새 소득원 만들 것 ‘식물-공기청정기’ 국내 확산, 수출 지원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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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세계 벽면녹화 시장이 한 해 8.2%씩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바이오월(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의 국내 확산과 수출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2019년 개발한 이 시스템을 학교와 사무실 등 공간 특성에 맞춰 전국 66개소에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을 이전받은 충남 당진의 한 업체(㈜초록에서)는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을 국내에 판매해 연 1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카타르에 기술을 수출(2억 3천만 원 상당)해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카타르 등 중동에서는 건물 냉방비 절감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탁월한 이 기술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권재한 청장은 10월 8일 충남 당진에 있는 업체를 방문해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과 재료로 쓰이는 식물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국내 시장에서의 확산과 수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들었다.
㈜초록에서 전태평 대표는 “농촌진흥청 기술을 기초로 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제품 성능 향상 등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라며 “수출 가능성까지 확인한 만큼 중동 현지에 최적화된 시스템과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시장 형성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권 청장은 “지속적인 연구와 보급 사업을 통해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 같은 새로운 분야가 농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신 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