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고등어 어획량 감소로 노르웨이 고등어가 품질 좋은 대체재 역할
노르웨이 고등어, 73% 한국에 수출국내산 고등어 어획량 감소로 노르웨이 고등어가 품질 좋은 대체재 역할
노르웨이 고등어 수입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국내산 고등어의 어획량 감소를 꼽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고등어 어획량은 2만8천687톤으로 전년동기대비(4만8천139톤) 40.4%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산 고등어 어획량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어족자원 보호 차원에서 시행된 고등어 금어기로 약 한 달간 조업이 금지되었던 것과 연근해 수온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국내산 고등어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품질 좋은 대체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노르웨이 북쪽 연안의 차고 깨끗한 바다에서 잡혀 몸에 좋은 지방 함유량이 최대 30%에 달한다. 1년 중 가장 맛있는 가을 제철에 잡힌 고등어를 곧바로 급속 냉동해 한국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EPA나 DHA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지난해 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고등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촉촉한 정도’, ‘육즙의 양’, ‘부드러운 맛’에서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가장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보이기도 했다.
노르웨이 고등어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킨 것은 물론, 고등어 원물을 가공하는 국내의 수산업체들이 꾸준히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군바르 비에(Gunvar L. Wie)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담당 이사는 “한국 소비자들은 수산물을 선택할 때 영양과 맛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노르웨이 고등어의 장점을 살려 한국의 수산업계와 동반 성장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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