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6차산업 인(人), 강원 원주 고니골농장 조영준 대표
4대째 누에 키워온 전통양잠농가, “국내 유일 양잠테마단지” 거듭나8월의 6차산업 인(人), 강원 원주 고니골농장 조영준 대표
조 대표의 고니골농장은 단순 양잠사육에서 벗어나 먹고 즐기는 양잠산업으로의 발상전환을 꾀해 국내 유일의 양잠테마단지를 조성하고 테마축제를 개최하는 등 양잠산업을 지역의 대표 향토산업으로 발전시킨 대표적 6차산업의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옛 지명인 곤의골의 명칭을 딴 고니골농장은 120년 동안 4대째 누에를 키우는 가족기업으로 친환경 무농약 인증 뽕나무를 재배하고 누에가루, 누에환, 뽕잎환, 뽕잎차, 오디잼 등 다양한 가공상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조 대표는 1980년대 초 최고의 옷감으로 인식되던 비단이 다양한 기능성 소재의 개발로 사양 산업화 되면서 가업(양잠산업)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누에의 혈당강화에 관한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효능에 착안, ‘먹는 양잠산업’으로의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고니골농장은 변신에 성공하게 된다.
고니골농장은 뽕나무를 재배하고, 양잠산물 가공시설을 조성하여 누에가루, 뽕잎차, 오디쨈 등을 생산하여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뽕나무기능성연구회 조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양잠 특성화교육 추진 등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1차산업으로 3만 평의 농장일대에서 뽕잎 및 오디, 누에를 재배사육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교육 및 기술전파를 통해 생산기반 시설을 구축, 확대해 나가고 있다.
3차산업은 농장 일대에는 양잠산물을 이용해 체험할 수 있는 향토전시관, 황토잠실 등이 한옥으로 조성되어 있어 체험관광형 테마단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마을입구부터 LED와 레이저 빛을 활용하여 연출한 빛 축제를 개최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농식품부 농촌산업과 이정삼 과장은 “양잠산업은 미래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으로 수출·지역단위 6차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우리 부에서도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누에를 기능성 식품으로 변신,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원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6차산업을 통해 우리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6차산업 경영체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는 등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인프라 확충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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