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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쌀 장수 생막걸리, 전국 우리쌀 막걸리 현주소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4/11/14 [14:00]

수입쌀 장수 생막걸리, 전국 우리쌀 막걸리 현주소

식약일보 | 입력 : 2014/11/14 [14:00]

전국에서 우리쌀로 빚은 막걸리와 전통주들이 다양하게 제조돼 시판되고 있으나 대도시에서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입쌀을 이용한 서울 장수 생막걸리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하지만 막걸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수입산 쌀을 이용하는 규제방안이 없어 우리쌀 소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본지 취재팀은 12일부터 개막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우리술 대축제‘ 현장을 찾았다.

 

전시장에는 각 지역별 대표 전통주가 참여하는 업체관과 국내·외 술 품평회 입상제품과 명인주 등을 알리는 홍보관,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업체관은 60여개 업체가 참여해, 전국 팔도의 지역별 전통주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비교하고 시음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전라남도의 우수 막걸리 경우 유기농 쌀과 토종 벌꿀을 발효시켜 청량감과 감칠맛이 뛰어난 프리미엄 막걸리와 국내산 쌀을 원료로 장기 발효시켜 자연향과 탄산이 풍부하고 마신 후 입안이 상쾌한 막걸리, 유자와 한약재료를 넣어 제조한 탁주, 매실막걸리, 보리향 탁주 등 다양한 주류들이 선을 보이고 있었다.

 

 


홍보관은 `2014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입상제품 32개와 `2014 세계 3대 주류품평회‘ 입상제품 15개 및 전통주 제조 식품명인이 만드는 명인제품 16개를 전시·시음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전통주의 다양한 색, 맛, 향기 등을 오감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홍보에 도움이 되고 있었다.

 

또한, 전시된 제품에 대해 구매가 가능하도록 행사장 내에 판매관이 별도로 마련됐다.

 

이 외에도 술 품질인증제도 소개 및 인증제품을 전시·시음하는 술 품질인증 홍보관,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 제조·시음하는 칵테일 홍보관이 운영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술 대축제가 전통주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내·외국인들이 우리 전통주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를 통해 전통주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세법에는 전국에서 제조한 주류들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판매망을 확보하는데 막대한 운영자금과 마케팅 비용이 만만치 않아 지역 주류들이 서울에서 시판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지역 주류제조업체 관계자는 지역의 막걸리와 소주, 맥주 판매망을 구축 하는데 1년에 1천억 원의 마케팅 비용이 소모돼 대도시 지역 판매에 손도 못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망 개척을 위해 판촉물을 뿌려야만 대리점도 확보가 가능해 지역 영세 주류업체들은 해당 지역에서만 주류를 소비랑 만큼 생산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현재 시장 점유율 1위인 서울탁주는 주력 제품인 '장수막걸리'를 바탕으로 2009년 1135억 원, 2010년 1200억 원, 2011년 1500억원의 매출을 거둬드렸다.

 

국내 막걸리업계 1위가 서울탁주(공식 명칭은 서울탁주제조협회)다.

 

수입쌀로 막걸리를 제조하는 장수서울 생막걸리는 서울 및 수도권 시장점유율은 80%에 달하고 전국 시장을 합치면 40%에 육박할 만큼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반 주류회사와는 달리 서울탁주제조협회는 국세청 관할 비영리법인이면서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 소속 단체다. 62년 2월 세무 당국이 주세징수를 편하게 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조합 형태로 설립 당시 서울 양조장 대표 51명이 주주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7개 제조장의 주주들로 구성돼 있으며, 제조장은 개인사업체 형태로, 각 제조장에 소속된 주주들이 공동 운영하는 방식이다.

 

 


국순당은 2009년 548억원에서 2010년 1037억원으로 매출이 급증했고, 2011년에는 1242억 원을 달성했다.

 

국순당은 그동안 '백세주'에 주력했던 것에서 막걸리의 매출 비중이 높아졌고, 생막걸리, 캔막걸리, 미몽, 고시레 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했다.

 

우리술은 일본, 중국, 미국 등 14개국에 쌀막걸리와 동동주, 더덕막걸리 등을 수출했고, 2010년 수출액이 전년의 두 배가 넘는 1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술은 일본 4대 백화점과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유통 계약을 맺었고, 현지 최대의 드럭스토어인 마쓰모토 기요시에도 막걸리를 입점 시켰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이들 업체는 국내 시장에 막걸리를 포함한 전통주를 전문으로 하는 주점을 선보이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제 전통주는 세제혜택을 받고 있으며 지역의 막걸리와 전통주 홍보를 위해 우리술 대축제와 매년 10월말에는 서울인사동에서 막걸리날을 운영하고 있을 뿐 현재 마케팅비 지원은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쌀 활용에 대해서는 규제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우리쌀 활용을 권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가운 일이라고 전했다.

 

농민들은 쌀이 남아돌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쌀 수입이 개방화되면 소비량이 현재보다 더욱 악화돼 우리쌀 소비정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어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서정용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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