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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불신 조장 무첨가 마케팅 개선에 한 목소리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5/01/20 [14:21]
샘표 ‘요리에센스 연두’·풀무원 ‘직화 자장면’ 등 8개 제품 레불린산 검출

소비자 불신 조장 무첨가 마케팅 개선에 한 목소리

샘표 ‘요리에센스 연두’·풀무원 ‘직화 자장면’ 등 8개 제품 레불린산 검출

식약일보 | 입력 : 2015/01/20 [14:21]

소비자들에게 불신을 조장하는 식품업계의 무첨가 마케팅이 식품 선택에 도리어 혼란을 주고 있어 기준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무첨가 마케팅이 꼼수 마케팅이라는 지적도 나와 소비자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새누리당 윤명희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
, ()소비자와함께(공동대표 김현·박명희),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대표 백희영)는 지난 1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무첨가 마케팅과 소비자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 개회사를 통해 윤명희 의원은 무분별한 무첨가 마케팅 문제점을 국감에서 지적 했듯이 식품 첨가물 내용이 심각하다고 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식품위생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인순 의원도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무첨가 마케팅의 실태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국민들의 장바구니와 가정의 밥상을 더욱 풍성하게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바람직한 방안들을 국회 입법 및 정책 활동에 반영 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소비자와 함께는
가공식품의 무첨가 마케팅 제품에 대한 실태 및 소비자 인식 조사를 발표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일부 가공식품들은 무첨가로 표기한 식품첨가물을 대신하는 다른 첨가물을 사용해 꼼수 마케팅의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품업계의 무첨가 마케팅은 식품첨가물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조장해, 소비자의 올바른 식품 선택에 도리어 혼란을 준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토론회에서는 이성림 성균관대 소비자 가족학과 교수가
'가공식품 무첨가 마케팅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영향', 그리고 문은숙 ISO 소비자 정책위 제품안전의장이 '무첨가 마케팅의 실태'라는 제목의 주제를 발표했다.

 

 


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
(한국미래소비자포럼)의 발표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 중인 MSG 무첨가 가공식품 12개를 한국식품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 12개 중 8개 제품에 MSG와 유사한 기능(향미증진)의 다른 첨가물(식물성단백질가수분해물, HVP)이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8개 제품은 대림 '삼채물만두' 동원F&B '엄마는 초밥의 달인' 풀무원 '직화 자장면' '가쓰오우동' '새콤달콤 유부초밥' '베트남 쌀국수' CJ '비빔된장양념' 샘표 '요리에센스 연두' 등으로 이들 제품에는 HVP 사용여부 지표물질인 레불린산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HVP는 식물성단백질가수분해물로 탈지 콩, 밀 글루텐, 옥수수 글루텐 등 식물성 단백질을 산으로 가수분해해 얻는 아미노산액으로 "HVP가 사용된 제품의 경우 천연단백질에는 존재하지 않는 레불린산(levulinic acid) 함량이 높아지므로 레불린산을 HVP 사용 여부에 대한 지표 물질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자와함께는 조사결과, MSG 무첨가 표시 12개 제품 중 8개 제품에서 대표적인 MSG 대체첨가물 HVP 사용여부 지표물질인 레불린산이 검출됐다무첨가 표기한 식품첨가물 대신 다른 첨가물을 사용하는 꼼수 마케팅의 행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대체첨가물 HVP는 또 다른 안전성 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으며, MSG 무첨가 표시는 인공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았다고 오인케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단국대 백형희 교수는 식품업계가 식품첨가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계속 마케팅에 이용한다면 결국 식품업계는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게 되어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YMCA 신종원 시민문화운동본부장은 무첨가 표시·광고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한 식품 표시·광고 심의기준에 따른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순천대 김혜선 교수는 소비자 교육을 통해 식품안전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켜 소비자가 스스로 자신의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거나, 정부가 식품안전에 대한 규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함으로써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대 조유현 교수는 소비자 교육과 정보 규제 정책 등을 포괄하는 식품첨가물 관련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현황 연구 및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 김정년 식품안전부장은
식품업계는 산업 전체의 발전과 국민건강을 위한 안전한 식품 공급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소비자 인식이 정확한 정보를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홍보 등에 각계의 노력 또한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안전과 부이사관은 식품의 용기포장에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표시광고를 하려는 경우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식품위생법 개정 등 제도 개선에 대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용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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