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타치오 1인분, 큰 달걀 1개 분량 단백질 함유
피스타치오 1인분엔 양질의 단백질이 큰 달걀 한 개 분량만큼이나 들어 있다는 사실이 해외 건강 전문 매체를 통해 확인됐다. 먹다보면 금방 껍데기가 수북이 쌓이는 피스타치오의 특성 덕분에 피스타치오가 다이어트에 이로운 견과류란 사실도 함께 제시됐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여성 건강지 ‘우먼스 헬스’(Women‘s Health) 최근호엔 피스타치오의 5가지 건강 효과를 다룬 기사(5 Ways Pistachios Give You More Nutritional Bang for Your Buck For starters, one serving contains as much protein as a large egg)가 소개됐다.
견과류의 일종인 피스타치오가 블루베리ㆍ아사이베리ㆍ치아 푸딩과 함께 새로운 ‘고(高)항산화 슈퍼푸드 스낵’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에서 미국 뉴욕의 유명 영양 컨설턴트인 마이크 러셀(Mike Roussell) 박사는 건강한 삶을 사람은 식품 구입 목록에 피스타치오를 추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매일 오후 간식으로 먹거나 아침에 요거트나 오트밀에 피스타치오를 첨가하면 5가지 건강상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첫째, 피스타치오는 식물성 식품이지만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함유된 완전 단백질이다. 2019년 말 미국 어바나 소재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은 피스타치오가 채식주의자를 위한 몇 안 되는 완전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발표했다. 피스타치오 1회 섭취분(49개)엔 6g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데 이는 큰 달걀 한 개 또는 리마콩 반 컵에 해당하는 단백질의 양이다.
둘째, 혈당 조절을 돕는다. 혈당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리면 쇠약ㆍ현기증ㆍ두통ㆍ시야 흐림ㆍ빠른 맥박 등 불편감을 준다. 피스타치오를 섭취하면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셋째, 혈압을 낮춘다. 호두ㆍ아몬드 등 모든 견과류는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피스타치오의 심장 보호 효과는 더 두드러진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피스타치오를 한 달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수축기(최대) 혈압을 낮출 수 있다.
넷째, 체중 감량에 이롭다. 피스타치오 1회 섭취량만큼 먹으려면 껍데기를 49개나 까야 한다. 껍데기는 간식을 즐기는 사람이 자신이 얼마나 많이 먹고 있는지를 일깨운다. 간식 먹는 속도도 느리게 한다. ‘식욕 저널’(journal Appetit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껍데기째 구운 피스타치오를 먹은 사람이 알맹이만 구운 피스타치오를 먹은 사람보다 열량을 85㎉ 정도 덜 섭취했다.
넷째, 포만감을 금방 유발한다. 피스타치오는 칼로리가 가장 낮은 견과류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먹으면 금세 배가 불러온다. 프랑스의 한 연구에 참여한 사람은 피스타치오로 하루 250㎉를 섭취하고도 (다른 음식을 덜 먹어) 체중이 특별히 증가하지 않았다.
다섯째, 피스타치오는 항산화 견과류다. ‘식품과 영양 연구 저널’(Journal Food & Nutrition Research)에 따르면, 피스타치오는 딸기류ㆍ적포도주ㆍ차ㆍ다크초콜릿과 더불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안토시아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안토시아닌은 당뇨병ㆍ암ㆍ심장병ㆍ비만 예방을 돕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다. 강경남 기자
<저작권자 ⓒ 식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