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채소 등 동반식물 18종 활용한 소면적 텃밭 모형 제시

작지만 알찬 텃밭 꾸미기 “식물 궁합 먼저 보세요”

식약일보 | 입력 : 2021/06/23 [14:54]

 코로나19 장기화로 텃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해충 감소와 수확량 증가에 도움이 되는 ‘동반식물 활용 소면적 텃밭 모델(모형)’을 제시했다.

 

동반식물이란 함께 심으면 양쪽 모두, 또는 한쪽에 좋은 영향을 주는 식물로, 옛날 조상들이 텃밭에 다양한 종류의 채소와 꽃, 약초를 섞어 심으면서 시작됐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연구진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동반식물은 해로운 벌레를 쫓고 이로운 벌레를 끌어들이며, 공기 중 질소를 흡수해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생육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질 잎에는 Linalool과 Eucalyptol 성분이 들어 있어 항균,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으며, 매리골드와 민트 잎, 줄기에 D-Limonene 성분이 들어 있어 벼룩과 진드기에 살충효과가 있으며, 라벤더 잎에는 방충효과의 3-Carene과 곤충을 끌어들이는 달콤한 향 성분인 Coumarin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기존에 소개한 동반식물보다 작물 수를 늘리고 심는 방식을 다양화해 좁은 면적에서도 알차게 텃밭을 가꿀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

 

먼저, 작물 종류에 따라 잎채소 5종, 뿌리채소 4종, 열매채소 4종, 줄기채소 2종, 식량작물 3종 등 총 18종의 동반식물을 선정했다. 이들 작물은 4월부터 10월까지 사계절 텃밭에 심을 수 있다.

 

가지는 콩류와 함께 심으면 해충을 막는 효과가 있지만, 경쟁 관계인 해바라기, 감자와는 함께 심는 것이 좋지 않다.

 

당근은 콩류와 차이브, 고수를 함께 심으면 잘 자라고, 해충도 방제할 수 있다. 허브의 하나인 딜은 경쟁 관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양배추의 경우에는 바질과 양파, 콩류를 함께 심으면 잘 자라고, 금잔화, 당근, 셀러리와 함께 심으면 해충을 방제할 수 있다. 브로콜리, 고추, 갓은 경쟁 관계이므로 함께 심는 것은 좋지 않다.

 

수직형, 덩굴형, 포복형 등 작물 생육 특성에 따라서도 함께 심으면 좋은 작물이 있다. 위로 곧게 자라는 옥수수는 덩굴성인 강낭콩, 포복형인 참외와 궁합이 맞다. 또한, 수수는 덩굴성인 여주, 포복형인 땅콩과 함께 심으면 잘 자라고 잡초 발생이 줄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이들 작물을 배치할 때는 수직형 작물을 우선 배치하되, 아래쪽에 포복형 작물을 심는다. 덩굴성 작물은 다양한 재배틀(터널형과 직립덕)을 활용하면 공간을 보다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텃밭 모델을 홍보물 등으로 제작해 일반인과 도시농업전문가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광진 도시농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좁은 면적에서라도 텃밭을 가꾸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제시한 모델을 활용하면 작물도 잘 자라고 해충 방제 효과로 텃밭 공간을 알차고 친환경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 안에서 텃밭을 가꾸는 김이민 씨는 “아담한 공간에 작물을 심으려다 보니 이것저것 욕심나는 것들을 한 번에 심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동반식물 모델을 활용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될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포토뉴스
수도권 음식점·카페 방역관리 현장점검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